신안 시군 통합은 진정성 있게 추진
의대유치는 염원, 전국체전도 착착
"청년이 찾는 큰 목포 건설하겠다"
전남 목포시가 추진한 사업 중 지역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삼학도 호텔 건립과 쓰레기 소각장 건설 논란이 내년 1월이면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12일 목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범시민적 공감대 속에서 신중하고 현명하게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삼학도 호텔 건립 등은 현재 두 개의 부서에서 관장하고 있는 업무를 격상시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TF)팀을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논란이 되고 있는 두 사업은 향후 시민과 전문가, 사업주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와 정책자문회의 등을 거쳐 내년 1월말까지 '가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박 시장은 민선7기 전임 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에 대해 그동안 끊임없이 삼학도 생태공원 유지와 재정 투자 등 우려로 반대 입장을 제기했다.
현재 삼학도 호텔 건립은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등 본격적인 추진을 앞두고 있으며, 쓰레기 소각장 설치사업은 업체에서 실시설계를 80%까지 진행한 상태다.
박 시장은 지역민의 최대 관심사인 신안군과 시·군통합에 대해서도 "진정성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안반도 통합은 서남권 주민의 숙원으로 여섯 번 실패했는데 더 이상 실패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면서 "1단계 통합은 톱-다운 방식을 지양하고, 지역주민 주도로 추진하겠다"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의과대학유치는 30년 염원이라는 밝힌 박 시장은 당면 최우선 과제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2023년 10월 13~19일)와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2023년 10월 25~30일) 준비를 꼽았다.
이날 '취임 100일' 성과도 설명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국비 80건 6,586억 원 반영, 문화예술 행사의 성공 개최, 공약의 효과적 이행 준비, 현안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한 조직 정비, 소통을 통한 시정 공감대 확대 등을 홍보했다.
박 시장은 "전국의 지방이 소멸 위기에 처해있고, 생존을 위한 지방도시의 경쟁도 치열하다"며 "절박함과 간절함을 갖고 청년이 찾는 큰 목포를 위해 성장동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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