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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상대로… 마약 판매·유통한 태국인 6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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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상대로… 마약 판매·유통한 태국인 65명 검거

입력
2022.10.11 12:00
수정
2022.10.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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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 "공급책 등 14명 구속"
태국산 '야바' 들여와 동료에 판매

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 로고.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마약을 유통시킨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강원경찰청은 "4월부터 지난달까지 태국 등 해외에서 밀반입한 5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강원과 경기, 충북, 경남, 전남 등지에 유통한 공급책과 판매책 65명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중 공급책 6명과 판매책 8명 등 1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검거한 65명 모두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들로, 경찰은 불구속 피의자들을 출입국사무소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3년 전 국내에 입국해 강원 양구에 체류중인 태국인 A(34·구속)씨는 임금이 적고 취업이 되지 않자, 태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해했다. A씨는 전남지역 공급책 B(30·구속)씨로부터 신종 마약인 야바를 매입해 1알당 5만 원에 팔았다. 경찰은 공급책 4명으로부터 시가 1억 원 상당의 야바 1,300여 정과 필로폰, 대마 등 판매 수익 1,300여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과 별도로 인터넷 채팅앱을 통해 모텔 등에서 필로폰을 매매·투약한 C(30)씨 등 10명도 붙잡았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마약류 범죄에 대해 지속해서 단속을 강화하고, 특히 국내 마약류 밀반입 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천=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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