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변에 생태교육장, 갤러리 등 문화예술 공간 조성
천안 성성호수공원 일대 문화예술 플랫폼 건설
아산 신정호수에 복합문화공간 '아트밸리' 구상
산업도시 이미지의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가 호수 활용한 생태교육 체험시설, 수변 갤러리, 각종 문화예술행사 등이 어우러진 호수문화도시로 도약을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천안시에 따르면 도심 속 생태휴식공간인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문화·예술·자연·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바꾸었다.
지난 4월 준공한 성성호수공원은 어린이 생태교육·체험이 가능한 방문자센터와 잔디마당, 숲놀이터, 피크닉장, 생태체험숲, 생태도랑을 갖췄다. 이곳엔 생태탐방로(4.1㎞)와 자연관찰교량인 성성물빛누리교(280m) 등 휴식과 문화 체험이 가능한 친환경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시는 예술단체 등과 손잡고 성성호수공원 일대를 고품격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트센터, 영화관, 갤러리거리, 미술관, 미디어아트존 등 수변 경관을 활용해 시민에게 제공할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지난 4일 한국미술협회, ㈜비베이글로벌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한국예총과 한국미술협회는 대한민국예술축전, 대한민국미술대전 등의 전시회를 천안에서 개최키로 했다. 비제이글로벌은 성성호수공원 인근에 개발 중인 복합문화 힐링타운 UCC(Urbane Creative City) 단지 내에 문화예술 행사를 위한 공간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성성호수공원 일대가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되고 국제적인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문화예술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산시도 민선8기 대표공약인 '신정호 아트밸리(수변복합문화공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신정호 인근 카페·식당 30여개를 갤러리로 활용해 국제 비엔날레를 창설하고 2024년 지방정원·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 신정호와 현충사 은행나무길을 연결하는 아트밸리 관광 특화노선 셔틀버스 운행에 들어갔다. 신정호를 중심으로 아트 플랫폼 이미지 구축을 위한 BI 매뉴얼 제작하는 등 아산의 도시 이미지를 새로 마련했다.
박경귀 시장은 지난달 온천과 공원, 전시분야 정책 발굴을 위해 독일을 방문, '카셀 도큐멘타15' 총감독인 아트그룹 루앙루파를 만나 신정호 아트밸리 구상에 대해 논의했다.
박 시장은 "신정호 아트밸리는 아산의 미래 100년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바꾸는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아산이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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