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지난달 수주한 필리핀 남부도시철도의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마닐라 도심과 남부 칼람바(Calamba)를 잇는 56㎞ 길이의 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전체 9개 공구 중 3개 공구를 담당해 지상 역사 9개와 32㎞의 고가교를 건설한다. 총사업비는 2조 원이다.
앞서 6일 필리핀 호세 리잘 공원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 현대건설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 제이미 바우티스타 필리핀 교통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 사업이 필리핀 교통 시스템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성공적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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