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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차 전환 지원센터, 성과 톡톡

입력
2022.10.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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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연구개발 법인과 테크쇼 개최
기술개발 자금 지원에 '가뭄 속 단비'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지난달 21일 개최한 대구 자동차부품기업 테크쇼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지난달 21일 개최한 대구 자동차부품기업 테크쇼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부품업계 생태계를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수소차와 같은 미래차로 전환하기 위해 발족한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부품기업 A사는 지원센터가 지난달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와 공동으로 개최한 기술 전시행사 ‘테크쇼’를 통해 GMTCK와 후속 협업 후 도면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GMTCK는 제너럴모터스(GM)의 미래 차량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연구개발 법인으로, 국내 사업장에 3,000명 이상의 우수한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테크쇼에 참여했던 2차 협력사 B사와 C사는 수도권 1차 협력사에 부품 납품을 확정하고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대구시 미래차전환 지원센터는 지난 3월 발족한 이후 지역 자동차부품기업의 기술개발 혁신에 거점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기업에 지원센터의 다양한 사업은 가뭄 속 단비가 되고 있다.

지원센터는 지난달 말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역 부품기업 122곳에 471억 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저리로 지원했고, 구조혁신 컨설팅을 거쳐 9곳에 80여억 원의 구조전환 자금을 지원했다.

기술개발 지원도 활발하다. 지원센터가 도입한 ‘미래차전환 상생패키지 프로그램’은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전환을 돕는 협력 과제이다. 전기차용 조향장치 마운팅 부시 개발과 전기차 알루미늄 후드힌지 개발, 전기차 모터용 연자성 코어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자성 모터코어 기술개발은 가격이 비싼 희토류(톤당 2억 원) 대신 연자성 분말(희토류의 20분의 1 정도 가격)을 이용해 ‘연자성 고정자 (Stator) 모터코어’ 시제품을 제작하는 과제이다. 향후 대량생산에 성공하면 모터코어 생산방식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가 크다.

이 외에도 지원센터는 ‘미래차역량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후륜조향장치 부품개발, 자율주행 승하차 안전보조시스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원사업이 종료되더라도 자동차 부품기업에 컨설팅 등 후속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미래차 전환에 동참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플랫폼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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