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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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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입력
2022.10.09 09:13
수정
2022.10.09 15: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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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평양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지난 6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뉴스1

미국 정부는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고 전 세계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이번 발사가 10월 들어 감행한 다른 미사일 발사와 함께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으며 북한의 이웃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국무부 관계자는 이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여전히 노력하고 있으며 북한이 대화에 참여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을 역내 안정을 해치는 불법 행위로 거듭 비난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8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다시 2발의 탄도 미사일를 쏜 사실을 알고 있으며 동맹·파트너 국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명은 “미국이 북한의 새 도발이 미국 개인이나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평가했지만 탄도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불안정 영향을 확연하게 해준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무부는 미국이 한반도 긴장을 높인다는 중국 등의 주장을 일축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문제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중국 등의 주장에 대한 논평 요청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고 묻는 것이라면 답은 분명하다”며 “그건 북한”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은) 금주에만 여러 발의 탄도 미사일을 쏘았다”며 “이 모든 게 복수의 안보리 결의 위반이고 주변국뿐만 아니라 역내에 위협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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