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무안타 침묵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첫 경기부터 안타 2개를 치고 3차례나 출루했다.
빅리그 2년차 김하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3전2승제) 1차전에서 7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해 팀의 7-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가을 야구 데뷔전부터 멀티 히트를 친 최초의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아울러 추신수(40·SSG), 류현진(35·토론토), 최지만(31·탬파베이)에 이어 빅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안타를 친 역대 4번째 선수다.
김하성은 2회 1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메츠 선발 맥스 슈어저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바깥쪽 낮을 슬라이더를 밀어 쳐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1사 후 오스틴 놀라의 우선상에 떨어진 인정 2루타 때 3루에 간 뒤 유릭슨 프로파르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6회에는 볼넷을 골라 바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 됐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로 첫 장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셤의 투수 땅볼 때 3루로 뛰다가 런다운에 걸려 3루에서 아웃됐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의 역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메츠를 꺾고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두 팀의 2차전은 9일 오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반면 최지만은 무안타에 그쳤고, 팀도 패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펼쳐진 클리블랜드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1볼넷을 기록했다. 3안타에 묶인 탬파베이는 1-2로 졌다. 2차전은 9일 오전 1시에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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