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부터 63빌딩~마포내교 남단 통제
혼잡도 따라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예정
일부 배달 플랫폼도 여의도 서비스 제한

2019년 서울세계불꽃축제에서 선보인 한화의 불꽃 연출 모습. 한화 제공
3년 만에 열리는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로 주변 도로가 통제된다. 대중교통을 증편한 서울시는 관람객에게 버스·지하철 이용을 당부했다. 배달 플랫폼도 여의도에선 서비스가 중단된다.
서울경찰청은 8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오후 1시부터 11시까지 여의동로(63빌딩 앞~마포대교 남단)를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요하면 여의상류IC와 국제금융로 진출입도 제한할 예정이다. 축제 관람을 위해 한강다리나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은 견인 조치 등 철저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운행횟수는 평소보다 70회 늘어나고, 여의도 일대를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은 행사 종료시간인 오후 9시 30분에 맞춰 집중 배차된다. 이날 통제되는 여의동로를 지나는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5호선 여의나루역은 오후 8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혼잡도에 따라 출입구가 임시 폐쇄될 수도 있다. 공공자전거인 따릉이는 물론 공유킥보드도 안전상의 이유로 이날 여의도 일대에선 사용할 수 없다.
일부 배달 플랫폼들도 여의도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쿠팡이츠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여의도 일대 배달을 중단한다. 배달의민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영등포구, 마포구, 용산구 일부 지역에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을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이후 중단됐던 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7시 20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3년 만에 재개된다. 2000년부터 시작된 축제에는 매번 100만여명의 시민이 몰려 서울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한국, 일본, 이탈리아 3개국이 ‘We Hope Again’이란 주제로 10만 발의 불꽃을 발사한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