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나지완’ 황대인, 나지완 은퇴 경기서 결승 투런포
KIA 황대인(26)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을 4년 만의 가을 야구로 이끌었다.
KIA는 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 경기에서 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시즌 5위를 확정, 2018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됐다. KIA는 3ㆍ4위 다툼 중인 KT 혹은 키움과 오는 1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황대인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황대인은 이날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1-1로 맞선 4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소형준의 초구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월 2점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4호 홈런이자 지난 2일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의 홈런. 아울러 데뷔 첫 90타점 돌파(91타점)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함께 썼다. 6-1로 앞선 7회말엔 최형우가 2점짜리 축포를, 8-1로 앞선 8회말엔 김호령이 3점짜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쐈다. 마운드에선 선발 션 놀린이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비자책ㆍ3피안타)으로 호투, 시즌 8승째(8패)를 올렸다.
한편 나지완은 8-1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3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은퇴 전 마지막 타석을 소화했다. KIA 선수단도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은퇴하는 나지완을 기억하기 위해 유니폼에 ‘29’가 새겨진 유니폼을 모두 착용했다. 상당수 팬들도 나지완의 마지막을 지켜보기 위해 나지완 유니폼을 입고 광주 구장에 모였다. 나지완은 경기 전 “‘포스트 나지완’은 황대인이다. 가슴에 타이거즈 최다 홈런 기록(221개) 보유자라는 타이틀을 새기고 있다, (황)대인이가 물려 받았으면 한다”라고 바랐는데 황대인이 결승 홈런으로 기대에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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