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민이 신하균에게 사과했다고 밝혔다. '좋은 사람'을 촬영하던 때의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 많아 신하균이 고생했을 듯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욘더' 오픈토크에는 이준익 감독과 신하균 한지민 이정은 정진영이 참석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세상을 떠난 아내로부터 메시지를 받은 남자가 그를 만날 수 있는 미지의 공간 욘더에 초대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죽은 자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세계 욘더를 마주한 다양한 군상을 통해 삶과 죽음, 영원한 행복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신하균은 아내 이후의 죽음 뒤 공허한 삶을 이어가는 사이언스M 기자 재현 역을, 한지민은 죽음 후 욘더에서 새로운 삶을 맞은 재현의 아내 이후 역을 맡았다. 신하균 한지민은 2003년 방영된 MBC 드라마 '좋은 사람'에도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욘더'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하균은 한지민이 여전히 아름답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와 '좋은 사람' 때보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한지민이) 이렇게 말이 많고 목소리가 큰지 몰랐다. 즐겁게 작업했다"고 밝혔다. 한지민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칭찬하기도 했다.
한지민은 지난날을 떠올리며 "('좋은 사람'으로) 드라마 주연을 처음 했는데 어렵고 당황스러운 것투성이였다. 대화를 아예 안 했던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작품으로 만나기 전에 미용실에서 마주친 적이 있다. 작품을 하면 할수록 하균 선배님이 떠올랐다. 너무 아무것도 모르고 부족한 나랑 연기하는 게 힘들었을 듯해서 사과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지민은 "사과는 예전에 했기 때문에 ('욘더' 때는) 과거의 두 사람은 온데간데없이 다른 사람으로 만나 즐겁게 촬영했다"고도 했다.
한편 '욘더'는 오는 14일 티빙을 통해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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