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4명 발생, 남성 1256명·여성 308명
4명 중 1명은 단순노무 종사자
사망 9명, 지난해(20명)보다 적어
지난여름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 온열질환자가 1,564명 발생했다. 10명 중 8명은 남성이었다. 환자는 지난해보다 13.7% 늘었지만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55% 감소했다.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2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여름철 폭염에 따른 건강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실감시체계는 2011년부터 매년 여름 가동됐는데, 올해는 5월 20일부터 지난달 말까지였다.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기간에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 사망자는 9명이었다. 환자는 지난해(1,376명)보다 188명(13.7%) 늘었고, 사망자는 20명에서 9명으로 줄었다. 올해 사망자 9명 중 남성은 5명, 여성은 4명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7명이었다. 추정 사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1,256명·80.3%)이 여성(308명·19.7%)보다 많이 걸렸다. 연령대는 50대가 344명(22.0%)으로 가장 많았고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27%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환자도 80대 이상 고령층이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는 열탈진 809명(51.7%), 열사병 315명(20.1%), 열경련 278명(17.8%), 열실신 119명(7.6%) 순이었다. 발생 장소는 실외가 1,285명(82.2%)으로 대부분이었지만 279명(17.8%)은 실내에서 걸렸다.
온열질환자의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395명(25.3%)으로 가장 많았다. 무직 175명(11.2%), 농림어업 종사자는 153명(9.8%)이었다. 질병관리청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 겨울철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 현황을 적시에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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