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寒露)인 8일, 기온 평년보다 소폭 떨어져
서리 가능성 있어 "농작물 냉해 주의"
9일에는 비...오후부터 전국 확산
절기상 '한로(寒露)'이자 한글날 연휴 첫날인 8일은 예년보다 쌀쌀하겠다. 태양이 황경 195도에 위치하는 한로는 공기가 선선해져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시기를 의미한다.
7일 기상청은 한로인 8일 아침 최저기온을 5~15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했다. 최근 30년간 한로와 비교하면 다소 쌀쌀한 날씨다.
서울을 기준으로 작성한 기상청 기후통계분석 24절기 자료에 따르면 한로의 평년 아침 최저기온은 12.3도, 낮 최고기온은 22.1도다. 올해는 서울의 아침 최고기온이 11도, 낮 최고기온은 20도로 예보돼 1~2도 낮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8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에 서리 내리는 곳이 있겠고 강원 높은 산지에서는 얼음이 얼 수도 있어 농작물 냉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휴 둘째 날인 9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 7~16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예보됐다. 여기에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에 중부 서해안,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수도권과 충남권, 전라권,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되겠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9일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충남 서해안, 서해 5도 10~50㎜ △강원 영서, 충청권 내륙, 전라권, 제주도 5~30㎜ △강원 영동, 경상권, 울릉도·독도 5㎜ 내외다. 일부 지역은 10일까지 비가 이어진다. 기상청은 "9일 오후부터 서해 먼바다를 시작으로 점차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게 일겠고, 10일에는 강원 산지, 서해안, 동해안, 제주도에 강한 바람이 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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