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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청에 대낮 총기 난사… 시장 등 최소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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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시청에 대낮 총기 난사… 시장 등 최소 18명 사망

입력
2022.10.06 17:45
수정
2022.10.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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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갱단' 소행 추정... 용의자 검거 작전 중
시장 부친인 전직 시장, 자택서 피격 사망
경찰과 총격전서 보스 잃은 갱단 소행 의심

멕시코 남서부 게네로주(州) 산 미겔 토톨라판 시청 외벽 곳곳에 5일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로 인한 탄흔이 남아 있다. CBS 홈페이지 캡처

멕시코 남서부 게네로주(州) 산 미겔 토톨라판 시청 외벽 곳곳에 5일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로 인한 탄흔이 남아 있다. CBS 홈페이지 캡처

멕시코 남서부 게네로주(州) 산 미겔 토톨라판 시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시장 등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시장의 아버지인 전직 시장도 총을 맞아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시청 청사에 무장 괴한이 들이닥쳤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두 대에 나눠 타고 복면을 쓴 채 나타난 이들은 청사 밖에서부터 총을 쏘며 건물로 난입했다.

콘라도 멘도사 시장과 시청 공무원들이 총격으로 숨졌고, 후안 멘도사 전 시장도 자택에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지역 검사는 사망자 18명, 부상자는 2명이라고 밝혔다.

무장 괴한들은 도주했다. 에블린 살가도 피네다 게네로주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장과 지방정부 공무원에 대한 악의적 공격은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멕시코 중앙정부는 사고 현장에 연방군을 배치했다.

멕시코 언론은 '할리스코 누에바 제네라시온'이라 불리는 멕시코 최대 마약 범죄조직과 연루된 '로스 테킬레로스' 갱단의 소행으로 추정한다. 2018년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보스를 잃고 힘이 빠진 로스 테킬레로스가 복수를 위해 참극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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