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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LG유플러스 등에서 350억 투자받아 유니콘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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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LG유플러스 등에서 350억 투자받아 유니콘 등극

입력
2022.10.06 16:28
수정
2022.10.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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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경영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한국신용데이터(KCD)가 350억 원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 1조 원의 유니콘이 됐다.

KCD는 6일 1조1,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LG유플러스 등으로부터 약 350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업체는 2016년 설립 이래 6년 만에 유니콘이 됐다.

이 업체는 2017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매출, 신용카드 정산액, 지출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캐시노트' 서비스를 내놓았으며 판매시점관리(POS), 식자재 공급관리, 소상공인 대상의 지원정책 알림 서비스 '비즈봇'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들을 사용 중인 사업장을 모두 합치면 전국 170만 개에 이른다. 이는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 192만 개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수치다. 캐시노트 서비스만 전국 120만 개 이상의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이 업체는 KB국민은행, GS, 신한카드, 삼성화재, 카카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벤처 전문 펀드인 파빌리온 등에서 누적으로 약 1,6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이를 토대로 식자재 공급서비스 '푸짐'을 만든 한국F&B파트너스, POS 제조업체 아임유 등을 인수했다.

황현식 (오른쪽) LG유플러스 대표와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6일 전략적 지분 투자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황현식 (오른쪽) LG유플러스 대표와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가 6일 전략적 지분 투자에 따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번에 전략적 투자사로 참여한 LG유플러스는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인 252억 원을 KCD에 투자했다. LG유플러스는 KCD의 다양한 서비스를 결합해 소상공인 전용 '디지털 인프라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는 등 소상공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U+우리가게 패키지'와 '캐시노트' 등 각자 소상공인에 특화한 앱에 상대방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를 향상시키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2027년까지 매년 약 3만 명 이상의 소상공인 고객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이번 투자로 차별화된 소상공인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의 역량을 접목해 가게 디지털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KCD 대표는 "앞으로 모든 동네 가게가 사업을 성장시키는 과정이 쉬워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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