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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기를 해결할 열쇠는 동물" 서울동물영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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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기를 해결할 열쇠는 동물" 서울동물영화제 열린다

입력
2022.10.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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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1개국 48편의 영화 온·오프라인으로 상영
홍보대사 배우 유연석·한보름, 가수 백예린 위촉

동물권행동 카라가 4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골든시네마타워에서 서울동물영화제(SAFF)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보대사로 배우 유연석(왼쪽), 한보름, 가수 백예린씨가 위촉됐다.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가 4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골든시네마타워에서 서울동물영화제(SAFF)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보대사로 배우 유연석(왼쪽), 한보름, 가수 백예린씨가 위촉됐다. 카라 제공


"인간과 비인간동물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 위기, 환경파괴, 동물의 절멸 위기 등 모든 해결의 열쇠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들이 쥐고 있다."

임순례 서울동물영화제 집행위원장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의 관계를 고민하는 동물 영화제가 열린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증에 따라 온라인으로 상영하는 방식이었으나 올해는 오프라인 상영이 대폭 늘었다. 21개국 48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애니멀 이즈 어 키'(동물이 열쇠다∙Animal is a Key). 인류세가 직면한 위기를 풀 열쇠가 바로 동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임 집행위원장은 "지각력 있는 존재로서 우리 인간과 다를 바 없는 동물에 대해 생각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포스터. 카라 제공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포스터. 카라 제공

개막작은 동물이 멸종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에브리띵 윌 체인지'다. 모든 동물이 멸종한 2054년 미래를 배경으로 세 친구가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 사라진 동물을 재발견한다는 내용으로 마튼 페지엘 감독이 직접 영화제를 방문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폐막작은 배우 차태현과 올해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인 유연석이 주연을 맡은 영화 '멍뭉이'가 선정됐다. 동물과 반려한다는 것의 의미와 책임에 대해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보여주는 내용으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비전과 풍경'이라는 섹션을 통해 화제작 9편을 만나볼 수 있다.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EO'를 비롯해 선댄스와 칸영화제, 베를린영화제의 화제작 '숨 쉬는 모든 것',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 '눈표범' 등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이 상영된다. 한국에서의 생크추어리(보호시설) 운영가능성과 동물을 돌보며 마주치는 죽음을 다룬 '생츄어리'와 '뉴 피그 온 더 블록', '노인과 황새', 미국 전역의 '캣대디'(고양이를 돌보는 남성)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캣대디들', 북유럽에서 온 채식권장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꿀꿀'도 준비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4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골든시네마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동물영화제(SAFF)의 개·폐막식 상영작과 올해의 슬로건을 발표했다.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가 4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골든시네마타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동물영화제(SAFF)의 개·폐막식 상영작과 올해의 슬로건을 발표했다. 카라 제공

이번 영화제에서는 동물에 관심 있는 신진 영화감독들을 지원하기 위한 단편경쟁 섹션도 마련됐다. 모두 102편이 응모한 가운데 영화제 기간 동안 이 중 20편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영된다. 임순례 집행위원장과 구정아 프로듀서, 배우 김효진이 단편경쟁 섹션의 심사위원을 맡았다.

카라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카라동물영화제'를 올해부터 '서울동물영화제'로 확장했다"며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홍보대사인 '애니멀프렌즈'로 배우 유연석, 한보름, 가수 백예린을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4일 열린 영화제 기자회견에서는 배우 유연석과 한보름이 참석해 위촉식을 가졌다.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 유연석(왼쪽부터), 한보름, 백예린. 카라 제공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 유연석(왼쪽부터), 한보름, 백예린. 카라 제공

유연석은 "반려견 '리타'를 입양하면서 한층 더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촬영현장에서 동물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순간이 있다.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동물영화제를 알릴 기회가 주어져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보름은 "지금 이 순간에도 버려지는 유기견이 너무 많다"며 "서울동물영화제 홍보대사로서 동물들에게 받은 위로와 에너지를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상영작들은 27일부터 메가박스 홍대 2, 3관과 온라인 상영관 '퍼플레이'를 통해 상영된다. 자세한 소식은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누리집(www.saff.kr)과 서울동물영화제 인스타그램(@sa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은경 애니로그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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