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 발표
인문과 디지털을 융합한 경북형 메타버스
생산유발효과 경북 6,889억 전국 1조 이상 기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6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메타버스 수도’를 천명한 경북도가 메타버스 신산업 육성을 위해 한류 메타버스 거점과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인문과 디지털을 융합한 경북형 메타버스’로 지방시대를 주도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경북에서 생산유발효과 6,889억 원, 전국적으로 1조 원 이상의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6일 경북도청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메타버스를 통해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경북을 세계 대표 메타버스 선도 지역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이 6일 오후 경북도청에서 전문화 차별화 협업화를 통해 메타버스 수고 경북 기본계획의 정책 아젠다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이날 브리핑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성광 메타경북 민관합동추진위원장, 유철균 대구경북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도는 메타버스 기본 계획 3대 방향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돈 되는 메타버스 △새로운 관계를 창출하는 사람이 몰리는 메타버스 △새로운 영토를 창출하는 디지털로 통합하는 메타버스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인문과 디지털이 융합된 경북형 메타버스 특화사업으로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 조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 한류 메타버스 거점 조성을 위해 △한류 통합 커뮤니케이션 센터 △한류 메타버스 월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적 브랜드인 한류 콘텐츠를 지속해서 성장ㆍ확산시킬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류 쇼어링(Shoring)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글로벌 메타버스 혁신특구를 조성해 국내 메타버스 융합산업을 선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의 ‘글로벌 혁신특구 정책’과 연계해 규제특례, 조세감면, 정주여건 등 지원 인프라를 조성하고 특구 내 세계적 수준의 메타버스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거점 △인력양성 거점 △디지털 미디어 거점 △혁신스타트업 거점 조성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메타버스 컨트롤타워인 ‘메타버스융합진흥센터’ 설립 △전국(국제) 대학생들과 ‘청년 메타버스 창작 페스티벌’개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메타버스 국제기술협력 △메타버스와 공항(Airport)을 결합한 메타버스 특화 플랫폼인 ‘메타포트’구축 등을 제안했다.
도는 이 중 연내에 대구경북통합신공창을 실제처럼 체험해보는 메타포트부터 개항할 방침이다. 공항 도착부터 발권 수속 면세점 이륙 등 모든 과정을 체험하고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달 관세청 경북도 한국면세점협회와 메타버스 면세점 구축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조만간 정식 개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2026년까지 △메타버스 육성 거점 5곳 구축 △R&D 콘텐츠 150건 개발 △마케팅ㆍ인증ㆍ실증 등 1,615개 기업 지원 △크리에이터 등 인력 6,260명 양성 △가상도민(메타인구) 1,000만 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대구경북연구원과 경북테크노파크는 기본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지역에는 생산유발효과 6,88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275억원, 취업유발효과 5,353명의 파급효과가 날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1조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무한 경쟁에 직면한 경북이 다시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메타버스 시대의 주도권을 차지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시ㆍ도민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메타버스 수도 경북으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왼쪽 5번째) 경북도지사와 유철균(4번째) 대구경북연구원장 등이 6일 오후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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