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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황선우 김제덕... 3년 만의 전국체전은 스타들의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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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황선우 김제덕... 3년 만의 전국체전은 스타들의 잔치

입력
2022.10.06 14:4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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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우상혁(왼쪽부터)과 수영 간판 황선우 양궁의 김제덕. AP 뉴시스 한국일보 자료사진

높이뛰기 우상혁(왼쪽부터)과 수영 간판 황선우 양궁의 김제덕. AP 뉴시스 한국일보 자료사진

‘높이뛰기 세계랭킹 1위’ 우상혁(26), ‘수영 간판’ 황선우(19), 도쿄올림픽 양궁 금메달 김제덕(18)과 체조 동메달 여서정(20) 등 한국 최고 스포츠 스타들이 울산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부터 13일까지 7일 동안 울산종합운동장 등 울산과 대구, 경북, 경남 일대 73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19~24일엔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이어진다.

이번 대회는 전국체전 역대 최다 인원인 2만8,9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전 대회였던 100회 전국체전(2만4,988명)과 비교해도 무려 11%가량 증가한 숫자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의 정상 개최인 데다 보디빌딩 합기도 족구 등 3개 시범 종목이 추가 도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체전은 2020년엔 개최되지 않았고 2021년에도 ‘19세 이하’로 제한해 축소 개최됐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항저우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2023년 개최)된 아쉬움을 달래고 한번 더 기량을 점검할 기회다.

먼저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대회 2위(2m35), 도하 다이아몬드리그 우승(2m33) 등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쓴 우상혁이 12일 오전 11시30분 출격한다. 우상혁은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아쉬운 결과(로잔 다이아몬드리그ㆍ2m15ㆍ공동 8위)가 나왔다. 올해를 이렇게 마무리할 수 없다고 생각해 전국체전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우상혁은 특히 스포츠브랜드 푸마의 협찬을 받아 ‘WOO’와 태극기를 새긴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스파이크를 신고 도약한다. 우상혁이 우승하면 전국체전 개인 6번째 우승이다.

황선우는 2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세계선수권대회(부다페스트)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한국신기록(1분44초47)으로 은메달을 딴 황선우는 전국체전에서도 계영 800m 등 5개 종목에서 물살을 가른다.

여자 체조선수로는 처음 올림픽 메달을 딴 여서정(도쿄올림픽 도마 동)도 8일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 결선 등에서 다관왕을 노리고, 도쿄올림픽 동메달 2022세계선수권 2관왕 등 근대5종의 새 역사를 쓴 전웅태(27)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21)과 2관왕 김제덕 등도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앞서 기량을 점검한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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