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성 "북, 6시와 6시 15분쯤 2발 발사"
북한이 6일 오전 6시 넘어 발사한 탄도미사일 두 발 중 한 발은 비행거리가 800㎞에 달했다고 NHK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장관은 이날 오전 6시와 6시 15분쯤 북한으로부터 탄도 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동쪽 방향으로 발사됐으며,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중 한 발은 최고 고도 100㎞, 비행거리는 350㎞ 정도로 추정되며, 두 발째는 최고 고도 50㎞, 비행거리는 800㎞ 정도로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전 7시쯤 관저로 들어가면서 기자단에 "아까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국민에 대한 정보 제공, 그리고 안전확인의 철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단기간에 6 번째의 발사로, 절대 용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위성과 해상보안청은 오전 6시 19분쯤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하고,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주의를 호소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24번째다. 특히 9월 하순~10월 초순까지 동해상에서 한미일 3국 해군이 연합훈련을 벌이자, 벌써 5번째 연달아 발사하고 있다. 이중 지난 4일에 발사된 탄도미사일에 대해 방위성은 최고 고도 약 1000㎞, 비행거리 약 4600㎞로 일본 아오모리현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 미사일은 '화성 12형'과 같은 것일 가능성이 있으며 추정 비행거리는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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