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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게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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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게 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건의

입력
2022.10.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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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상주서 열린 비상경제민생회의서
"태풍피해 포항, 국가차원 지원 절실"구미 반도체특화단지 지정 등도 요청

윤석열(앞줄 왼쪽 3번째) 대통령과 이철우(1번째) 경북도지사, 임이자(2번째) 국회의원 등이 5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밸리의 한 첨단 온실에서 강영석(오른쪽 1번째) 상주시장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윤석열(앞줄 왼쪽 3번째) 대통령과 이철우(1번째) 경북도지사, 임이자(2번째) 국회의원 등이 5일 경북 상주시 스마트팜밸리의 한 첨단 온실에서 강영석(오른쪽 1번째) 상주시장으로부터 현황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5일 경북 상주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태풍 힌남노로 극심한 피해를 본 포항지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지역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지사는 태풍으로 인한 철강산업 위기상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논의하며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타 대상사업 선정 등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집중호우 등으로 포항지역에는 포스코 등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297개사 중 104개사가 피해를 보았다. 피해액은 1조7,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지사는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산업으로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 국가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2년간 각종 금융ㆍ재정지원과 연구개발지원, 수출지원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8일 정부합동실사단이 피해현장을 방문했다. 지정 여부는 이달 중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에 대해서도 구미는 반도체 관련기업 123개사와 반도체 기반 완제품 업체가 집적해 있는 등 산업기반이 탄탄하고, 건설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과 20분 정도의 거리에 있어 수출물류 경쟁력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지원에서 벗어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집적화된 구미까지 K-반도체 벨트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도 건의했다. 이 사업은 1,730억 원 규모로, 지난 8월 해양수산부의 최우선순위 사업으로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 내달 중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에 연간 600만명이 방문하고 유럽 와덴해는 연간 8,000만명이 방문하는 관광거점으로 도약한 사례가 있다”며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이 조성된다면 환동해시대 해양생태관광 대전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5일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청년농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5일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청년농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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