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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쉬마크 쇼크' 네이버 이틀간 16% 하락... 목표주가도 줄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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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쉬마크 쇼크' 네이버 이틀간 16% 하락... 목표주가도 줄하향

입력
2022.10.05 16:19
수정
2022.10.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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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원대 신저가... 시총 5억 증발
"'적자' 포쉬마크 인수로 실적 하향"
30만 원 아래 목표가 낮춘 증권사도

네이버(왼쪽), 포쉬마크 로고. 네이버 제공

네이버(왼쪽), 포쉬마크 로고. 네이버 제공

네이버 주가가 이틀간 16% 하락했다. 북미 최대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 포쉬마크 인수가 발목을 잡았다. 일부 증권사는 네이버 목표주가를 30만 원 아래로 낮췄다.

5일 네이버는 전장보다 1만2,500원(7.08%) 하락한 16만4,000원에 마감했다. 종가가 곧 52주 신저가였다. 인수를 발표한 전날엔 8.79% 급락, 17만5,500원까지 떨어졌다. 이른바 '포쉬마크 쇼크'로 이틀간 증발한 시가총액은 4조8,000억 원이다.

이날 국내 증권사들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줄하향했다. 포쉬마크의 매출 성장률이 지난해 24.6%에서 올해 2분기 10% 초반까지 크게 떨어진 데다, 적자 규모도 올 들어 확대돼 "내년 네이버의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증권은 "포쉬마크 인수가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이나 수익성 개선이 눈에 보이지 않아 현재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며 목표주가를 35만 원에서 28만 원으로 하향했다. NH투자증권도 "글로벌 커머스 사업 확대는 긍정적이나 외부 경기에 민감한 광고와 커머스사업의 성장률 둔화도 나타나고 있다"며 36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낮췄다.

네이버 목표주가 낮춘 증권사들자료: 각 사

증권사명 목표주가 증권사명 목표주가
NH투자증권 27만 원
(←36만 원)
삼성증권 28만 원
(←35만 원)
다올투자증권 26만 원
(←38만 원)
한국투자증권 30만 원
(←33만 원)

다만 주가 하락이 다소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렇게 매력적인 거래는 아니었지만, 매출 성장률만 반등하면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인수가가 다소 비싸다'는 시각에도 "불합리한 인수 가격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성장률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적정성 논란은 불거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는 2,215.22로 마감했다. 상승폭은 5.84포인트(0.26%)에 불과했다. 전날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25%만 인상하면서 "주요국 긴축기조에 희미한 변화가 생겼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장중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로 국내 증시는 빛을 보지 못했다. 코스닥도 11.45포인트(1.64%) 하락한 685.34로 마감했다. 환율은 달러지수가 110대로 떨어지면서 16.4원 내린 1,410.1원으로 마감했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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