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4·SSG)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역대 프로야구 최연소·최소 경기 150승에 도전했지만 또 다시 실패했다.
김광현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실점 했다. 2-0으로 앞선 1회말 안타 3개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한 뒤 양석환의 병살타 때 2점째 실점했다. 이어 강승호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았다. 이로써 김광현은 올 시즌 13승에 평균자책점 2.13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평균자책점이 1.99에서 2점대 초반으로 치솟은 점이 아쉬웠다. 5이닝 1실점 이하로 막았다면 2010년 류현진(당시 한화ㆍ1.82) 이후 12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또 개인 통산 326번째 경기였는데, 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면 정민철 한화 단장의 '최소 경기 150승'(347경기)은 물론, 양현종(KIA)의 최연소 150승 기록(34세 2개월 18일)도 닷새 앞당길 수 있었다. 김광현은 지난달 29일 키움전에서도 이 기록에 도전했다가 무산됐다.
한편, SSG는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날 2위 LG의 패배로 앉아서 1위를 결정 지은 SSG는 이미 홈 경기를 다 마친 뒤라 어쩔 수 없이 잠실에서 1위 잔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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