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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추진 재개...트위터 주가 22%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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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인수 추진 재개...트위터 주가 22% 폭등

입력
2022.10.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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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20년 12일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를린=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2020년 12일 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를린=AFP 연합뉴스

트위터 인수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기존 계약 조건대로 다시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3일 트위터측에 당초 합의한 주당 54.20달러의 가격(총액 약 440억 달러)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제안서에서 당초 계약 조건에 따른 인수와 연기된 대출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며, 머스크의 인수 중단시도에 제기된 델라웨어 상업재판소에 다음 공판을 연기하도록 요청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위터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머스크의 제안서를 받았다"며 "회사는 주당 54.20달러에 거래를 마치려 한다"고 인정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4월 자신이 트위터의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힌 뒤 인수 협상을 벌여 인수 조건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머스크는 트위터가 제공한 이용자 데이터 등을 문제 삼으면서 합의를 취소, 트위터 측에서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당했다. 트위터 이사회는 이번 머스크의 인수 재개 제안을 받아들여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가 다시 거래를 취소할 가능성에 대비해 거래가 완결되기 전에 소송을 취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재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트위터 주가는 이날 22% 이상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트위터는 전거래일보다 22.24% 폭등한 52.0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2.90% 상승한 249.44달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선 테슬라의 주식의 상당량을 시장에 팔아야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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