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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선 도로서 '쿨쿨' 자는 남성... "누구 인생 망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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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선 도로서 '쿨쿨' 자는 남성... "누구 인생 망치려고"

입력
2022.10.0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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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연 올라와
작성자, 승용차 운전 중 발견·경찰 신고
"깨워 돌려보내... 술 취했던 듯"

8차선 도로 위에 누워 자고 있는 남성. 보배드림 캡처

8차선 도로 위에 누워 자고 있는 남성. 보배드림 캡처

어두운 밤 8차선 도로 위에 잠들어 누워 있는 남성을 발견해 돌려보낸 사연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도로에서 주무시는 미친 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 남성이 대형 트럭 두 대가 세워진 사이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누워 있는 남성의 상반신과 머리가 차에 완전히 가려지지 않아 차선에 걸쳐 있었다. 운전자가 빨리 달리거나 전방만 주시한 채 운전을 했다면 자칫 큰 사고가 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는 "코너 길이고 8차선 길인데 머리를 차선에 걸치고 자고 있다"며 "길을 막고 경찰을 불러서 (집으로) 보냈다"고 적었다. 이어 "누구 인생을 망치려고 이렇게 (도로에서) 자는지"라고 개탄했다.

한 누리꾼이 "술 취한 건가요?"라고 댓글을 달자 글쓴이는 "그런 것 같다. 경찰이 흔들어 깨우니까 꾸물꾸물 일어났다"고 답글을 달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하나 살리셨다", "아찔하다", "죽어도 상관 안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도로변에 있는 보행자가 시야에 가려져 운전자를 위험하게 만드는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 사고는 매년 300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전국에서 발생한 스텔스 보행자 사고는 251건이었다. 관련 사망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사고 345건(사망자 44명), 2018년 285건(40명), 2019년 374건(35명) 등이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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