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조3402억 전년대비 32% 늘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제주관광 수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는 2021년도 제주관광수입 잠정치가 6조3,402억 원으로 추계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2020년) 4조7,910억 원과 비교해 32.3% 늘어난 것이다.
내국인 관광객 지출은 2020년 대비 1조5,485억 원이 증가한 5조7,639억 원으로 분석됐다. 외국인 관광객 지출은 2020년(5,760억 원)과 비슷한 수준인 5,764억 원이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2조6,039억 원으로, 전년보다 44.1% 증가했다. 또 음식점업 1조3,992억 원(56%), 숙박업 8,623억 원(13.3%), 예술‧스포츠‧여가업 4,986억 원(23.8%), 운수업 4,657억 원(8.1%), 기타업 5,105억 원(3.9%)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 관광수입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해외 대신 제주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200만명으로, 2020년 1,023만명보다 17.3% 늘었다. 이 중 내국인 관광객이 1,196만명으로 2020년에 비해 19.3%나 늘었고, 외국인은 77.3%나 급감한 4만8,278명에 불과했다.
김애숙 제주도 관광국장은 “거리두기,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의무검사 해제 등을 바탕으로 관광시장 회복을 위해 속도감 있게 관광업계를 지원하고 전방위적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