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의 아이콘, 그리고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특별한 전시를 마련했다.
포르쉐코리아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포르쉐 이코넨, 서울 (Porsche Ikonen, Seoul) – 스포츠카 레전드(Sportscar Legends)’를 통해 브랜드 역사에 있어 특별한 기록과 잊지 못할 기억을 품은 여러 차량들을 선보인 것이다.
포르쉐를 대표하는 스포츠카의 아이콘, 911의 감성을 보다 직설적으로 느낄 수 있고 당대의 안전 기술 및 시장의 정서를 엿볼 수 있는 2세대 911가 전시되어 시선을 끌었다. 과연 2세대 911는 어떤 차량이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911의 DNA를 더욱 진하게 드러내다
1963년 데뷔한 최초의 911은 말 그대로 ‘포르쉐의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으며 유럽은 물론 미국의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러한 인기를 바탕으로 포르쉐의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1973년, 포르쉐는 2세대 사양의 911를 선보이며 마니아들에게 ‘새로운 가치’ 그리고 포르쉐가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2세대 911은 초대 911의 디자인 기조를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당대의 기술적 요소를 적용했다. 더불어 미국 시장의 엄격한 안전 규제로 인해 속칭 ‘5마일 범퍼’가 적용되었다.
참고로 5마일 범퍼는 시속 5마일, 즉 8km/h의 속도로 전진 또는 후진하고 있는 차량이 충돌하는 경우, 차량 손상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법에 따라 제작된 ‘전용의 범퍼’를 정의한다.
더욱 매력적인 스포츠카가 된 2세대 911
2세대 911 카레라는 2.7L 크기의 수평대향(박서) 엔진을 탑재했다. 특히 엔진에는 단조 피스톤과 기계식 매니폴드 분사 시스템 등이 더해져 기술적인 개선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
이외에도 양쪽 차축에 안티롤 바를 장착해 주행 전반의 신뢰도를 높였으며 더욱 커진 리어 휠과 42mm 넓어진 차체 역시 주행 성능 개선의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더불어 거대한 리어 윙 스포일러 역시 추가 선택이 가능했다.
한편 5마일 범퍼와 같이 2세대 911는 점차 높아지는 시장의 ‘안전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3점식 안전벨트, 통합형 헤드레스트를 장착한 시트는 물론 스티어링 휠 역시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