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9-69 KGC인삼공사
창원 LG가 빠른 농구를 앞세워 한국농구연맹(KBL) 컵 대회 4강에 선착했다.
LG는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89-69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상무를 꺾은 LG는 2연승으로 C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LG는 빠른 공격으로 1쿼터 초반 1분 20초 만에 7점을 뽑아 7-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변준형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는 동안 수비 리바운드를 번번이 놓치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9-1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뺏긴 LG는 다시 적극적인와 3점슛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25-20으로 앞선 2쿼터에서 KGC인삼공사에 3점슛을 연달아 네 개나 허용하며 31-32로 역전을 허용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빠른 농구와 수비 집중력을 요구했고, LG는 전열을 재정비한 뒤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전반을 48-39로 마쳤다.
후반 들어 지난 시즌 리바운드 1위 아셈 마레이가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도 마레이는 3쿼터 9점, 4쿼터 6점 등 이날 경기 총 19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8개를 잡아냈다. 마레이의 더블더블에 힘입어 LG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슈터 전성현(고양 캐롯)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필드골 성공률이 25%에 그치는 등 중거리슛 난조를 보였고,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합류한 렌즈 아반도도 16분의 출전시간 동안 2점 1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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