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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난 시즌 준우승 KGC인삼공사 누르고 컵대회 4강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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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난 시즌 준우승 KGC인삼공사 누르고 컵대회 4강 선착

입력
2022.10.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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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89-69 KGC인삼공사

창원 LG의 아셈 마레이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창원 LG의 아셈 마레이가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서 골밑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창원 LG가 빠른 농구를 앞세워 한국농구연맹(KBL) 컵 대회 4강에 선착했다.

LG는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L 컵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지난 시즌 준우승팀 안양 KGC인삼공사를 89-69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상무를 꺾은 LG는 2연승으로 C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LG는 빠른 공격으로 1쿼터 초반 1분 20초 만에 7점을 뽑아 7-0으로 앞서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변준형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는 동안 수비 리바운드를 번번이 놓치는 등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해 9-13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주도권을 뺏긴 LG는 다시 적극적인와 3점슛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25-20으로 앞선 2쿼터에서 KGC인삼공사에 3점슛을 연달아 네 개나 허용하며 31-32로 역전을 허용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러 빠른 농구와 수비 집중력을 요구했고, LG는 전열을 재정비한 뒤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전반을 48-39로 마쳤다.

후반 들어 지난 시즌 리바운드 1위 아셈 마레이가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도 마레이는 3쿼터 9점, 4쿼터 6점 등 이날 경기 총 19점을 올렸다. 리바운드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18개를 잡아냈다. 마레이의 더블더블에 힘입어 LG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난 슈터 전성현(고양 캐롯)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외국인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필드골 성공률이 25%에 그치는 등 중거리슛 난조를 보였고, 아시아쿼터로 새롭게 합류한 렌즈 아반도도 16분의 출전시간 동안 2점 1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통영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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