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좌파 대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76) 전 브라질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접전 끝에 1위를 달리고 있다. 과반 이상 득표에는 미치지 못하면서 경쟁자인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현 대통령과 오는 30일 결선 투표에서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7시 55분 현재(현지시간) 94%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룰라 전 대통령은 득표율 47.5%로 1위로 앞서 나가고 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44.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앞서고 있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여 이날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짓지는 못할 것이 확실시된다. 룰라 전 대통령은 오는 30일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상대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11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선거에서 룰라 전 대통령은 줄곧 우위를 지켜왔다. 기세를 몰아 이날 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짓겠다고 별렀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박빙 양상으로 흘렀다. 룰라 전 대통령이 무난히 앞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선전이 이어졌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개표 70% 직전까지 예상 밖 선두를 달리면서 저력을 과시했다.
브라질 대선은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 가운데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1·2위 후보가 결선 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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