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배지환, 나란히 멀티 히트

탬파베이 최지만. 로이터=연합뉴스

최지만(31·탬파베이)과 배지환(23·피츠버그)이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했다.

최지만은 3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 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전 이후 3경기 만에 2안타를 때려 시즌 타율은 0.228로 상승했다.

팀이 0-2로 뒤진 2회초에 최지만은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린 뒤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잡혔지만 7회에도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1-3으로 끌려가던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최지만이 살린 9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탬파베이는 결국 1-3으로 졌다.

배지환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와 원정 경기에 9번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빅리그에 데뷔한 배지환의 통산 3번째 멀티 히트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선두 타자로 좌전 안타를 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3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미겔 안두하르의 땅볼 때 득점해 5-5 동점을 이뤘다. 7회 땅볼에 그친 배지환은 9회 중전 안타를 날려 시즌 타율을 0.308로 끌어올렸다. 피츠버그는 7-5로 이겼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