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까지 지역 11개 대학
·사업장 대상
청춘인데 아프다. 학업 구직 취업 연애 결혼… 무엇 하나 쉬운 게 없다. 우울증에 걸릴지 모르겠다. 경북도가 나섰다.
경북도가 지역 대학,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청년고민상담소'를 운영하고 나서 호평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27일 동양대를 시작으로 이달 26일까지 도내 대학과 청년들이 많이 근무하는 사업장 등 11곳을 대상으로 청년고민상담소를 운영한다. 학업이나 취업, 학교 및 직장생활, 대인관계 등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20, 30대 청년을 대상으로 심리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상담소는 전문가들이 직접 해당 기관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상담소로 운영한다. △이용절차 등을 안내하는 홍보관 △퀴즈, 정신건강 인식도 조사 등의 정신건강 체험관 △고민상담관 △스트레스 해소관 △한잔의 차와 함께 담소를 나누고 휴식하는 소통관 △대화기부운동관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처음 시작한 경북도는 내년에는 운영기관을 2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험수준에 달했다는 판단에서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 우울 위험군이 30대 24.2%, 20대는 14.3%에 달했다. 자살 생각률이 30대는 18.8%, 20대도 14.8%일 정도로 심각했다. 통계청의 2021년 사망원인 통계결과에서는 10~30대의 1위가 고의적 자해(자살)였다.
경북도는 이 같은 청년들의 고민을 해소하고자 '찾아가는 상담소'를 운영해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근로자를 발굴하고 사후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청년고민상담소가 여러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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