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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연평해전 승리’ 이끈 김진호 전 합참의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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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연평해전 승리’ 이끈 김진호 전 합참의장 별세

입력
2022.09.30 11:15
수정
2022.09.30 11: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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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전 합참의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김진호 전 합참의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제1 연평해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진호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배재고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64년 학군사관(ROTC) 2기로 임관했다. 이후 월남전에 참전했고 육군 37사단장, 교육사령부 참모장, 2군사령관을 역임했으며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 3월부터 1999년 10월까지 합참의장을 지냈다. ROTC 출신 첫 합참의장이었다.

특히 1999년 6월 15일 합참의장으로서 서해에서 발발한 제1 연평해전을 지휘, 승리로 이끌었다. 2014년 펴낸 자서전 ‘군인 김진호’에서 교전 당시 파악한 북한 교신 내용을 토대로 북측 사상자가 130여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서전 판매 수익은 제1 연평해전 참전 장병들 격려금으로 기부했다.

퇴역 후인 2001년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맡아 개성공단 사업에 참여해 남북 경제협력에 힘을 보탰고 2017년부터 올해 초까지 재향군인회 36대 회장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심기숙씨와 1남 1녀.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는 합참장으로 치러지며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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