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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정 "금수저? 의사 父 향한 분노 탓 지원 NO"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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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정 "금수저? 의사 父 향한 분노 탓 지원 NO" ('특종세상')

입력
2022.09.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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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금수저'설을 해명했다. MBN 캡처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금수저'설을 해명했다. MBN 캡처

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금수저'설을 해명했다.

채은정은 29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지금까지 밝힌 적 없는 자신의 가정사를 공개했다.

이날 채은정은 어린 시절부터 성형외과 의사인 아버지 때문에 '금수저'라는 오해를 받고 자랐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유년시절을 제외하고 청소년기, 성인이 된 이후에는 아버지로부터 일절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설명이었다.

이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는 곧바로 유학을 떠났고 할머니가 저를 키웠다. 이후 아버지가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재혼을 하셨는데 1년도 안 돼 이혼을 하셨다"고 말한 그는 이후 아버지가 또 한 번의 재혼과 이혼을 겪었음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 때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과 불신, 분노가 생겼다. 그때 저는 사춘기였는데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아졌다. 그때 저도 마음의 문을 완전히 닫게 됐다. 그래서 저도 웬만하면 무슨 일이 있든지 저 혼자 해결하고 저 혼자 책임지고 그냥 그렇게 살다 보니까 가족에게 기댈 일도 없고 가족의 중요성을 느낄 일이 없었던 것"이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실망감을 느낀 그는 결국 집을 떠나 어린 나이에 독립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제가 세 번째 어머니와 사이가 좋았는데 어머니가 옆에서 저와 아버지의 관계를 지켜보는 걸 힘들어 하시면서 '독립을 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셨다. 그렇게 고등학생 때부터 혼자 살아왔다"고 전했다.

그가 클레오로 데뷔를 하게 된 이유 역시 이같은 상황 속 돌파구를 찾고 싶은 마음에서였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채은정은 "고등학교 때 독립 후 가수 제의를 받았고 그쪽으로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집에서 반대하니까 더 가수가 하고 싶었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클레오 활동 재개에 대한 바람도 넌지시 드러낸 채은정은 현재 필라테스 강사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그는 "강사로 활동한 지 3년 정도 됐다. 최근에는 오래 배운 수강생들을 위주로 단체 수업을 하고 있다"며 근황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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