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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 527억 1위...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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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 527억 1위... 신규 선출직 공직자 재산 공개

입력
2022.09.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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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신규 광역단체장 평균 22억8,400만 원
홍준표 대구시장 40억 원·김동연 경기도지사 38억 원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7월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7월 1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취임식을 하고 있다. 강남구 제공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이 6ㆍ1지방선거에서 새로 선출된 공직자 중 527억 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방선거 당선자 중 광역단체장 13명, 기초단체장 148명, 광역의원 645명, 교육감 8명 등 814명의 재산 등록 사항을 29일 관보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은 임기개시일인 7월 1일 기준 재산신고서에 포함된 본인, 배우자, 부모와 자녀가 소유한 부동산, 예금, 주식 등이다. 동일 직위에서 재선된 당선인 323명은 이번 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직위별로는 광역단체장이 평균 22억8,400만 원이었고, 기초단체장이 25억6,800만 원, 교육감이 평균 10억6,400만 원이었다.

재산총액은 조성명 구청장이 527억7,606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서울 도곡동 84.99㎡(25평) 아파트 1채와 경기 고양시에 53.32㎡(16평) 오피스텔 38채 등 건물가액만 361억2,435만 원이었다. 인천 강화군과 충남 당진시 등에 131억9,580만 원 상당의 토지도 보유하고 있다. 도곡동에서 대농그린마트를 운영했던 조 구청장은 대농마트 4,000주와 대농그린 3,000주 등 증권으로 29억7,278만 원도 신고했다.

새롭게 선출된 광역단체장 13명 중에서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41억3,91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0억9,627만 원, 김동연 경기지사가 38억9,110만 원, 최민호 세종시장이 36억3,377만 원, 김관영 전북지사가 29억1,814만 원 순이었다.

100억 원 이상 자산가는 10여명이었다. 조성명 구청장뿐 아니라 오태원 부산시 북구청장 226억6,765만 원, 최경식 전북 남원시장 216억976만 원,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 146억8,862만 원, 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143억895만 원, 김기웅 충남 서천군수 124억1,687만 원 등 기초단체장 6명과 김성수(271억4,013만 원) 경기도의원, 양용만(174억3,846만 원) 제주도의원, 김용현(172억3,568만 원) 경북도의원, 박규탁(135억1,407만 원) 경북도의원 등 광역의원 4명도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당초 415억3,479만 원을 신고해 전체 재산 순위 2위였던 임형석 전남도의원은 3,700만 원 짜리 회원권을 300억 7,000만 원으로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201억2,094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최진혁 서울시의원은 충남 보령시 천북면 조부 소유 토지를 201억5,900만 원으로 신고했는데, 실제 공시지가는 2,015만9,000원이라고 주장했고, 130억2,399만 원을 신고한 이병윤 서울시의원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대 115억1,119만 원으로 신고한 토지에 '0'을 하나 더 붙였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잘못 신고한 규모나 경위 등을 확인해 처분을 결정하게 된다"며 "단순 오기나 실수면 보완 명령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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