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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know] 중고가 자원이 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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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know] 중고가 자원이 된 시대

입력
2022.10.03 04:5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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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중고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중고시장은 올해 2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옷, 가방, 책, 장난감, 운동기구 등 사실상 대부분의 상품이 온라인, 오프라인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개인 간 중고거래 시장은 2008년 4조 원에서 지난해 24조 원으로 6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중고의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4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에는 840억 달러로 급성장하여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시장(400억 달러)의 두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들이 중고품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선택지가 넓고 나만의 제품을 살 수 있으며 환경보호를 생각한다는 소비자도 있다. 최근 중고제품 거래가 급증한 데에는 고물가와 같은 경제적 이유도 한몫했다. G, P, C 등 명품을 매장에서 사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이 중고에 눈을 돌린다.

산업 측면에서는 중고가 자원이 된 시대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2030년이면 본격적으로 폐배터리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고, 그에 따라 재활용·재사용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폐배터리 원료 재활용 의무화를 내세우고 있다. 쏟아져 나오는 폐플라스틱의 재활용률도 높여 환경을 보호하고 부가가치도 높여야 한다. 재활용·재사용 시장에 대한 기술과 자본 투자가 시급한 이유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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