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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여성 국장급 처음으로 10% 달성...중기부 등 3곳은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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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여성 국장급 처음으로 10% 달성...중기부 등 3곳은 '0명'

입력
2022.09.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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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처, '2022 공공부문 균형인사 보고서' 발간
여성·장애인·지역인재·이공계 진출 증가 추세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1차 시험에 합격한 응시생들이 8월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면접시험을 보기 위해 줄을 지어 대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1차 시험에 합격한 응시생들이 8월 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면접시험을 보기 위해 줄을 지어 대기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처에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어, 성별 불평등이 개선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2022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1·2급)은 160명으로 전년(132명) 대비 21.2% 증가했다. 전체 고위공무원 중 10.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균형인사 추진계획'상 목표 기준(9.6%)을 달성했다. 여성 고위공무원이 10명 이상 있는 부처도 3곳이었다. 다만 △중소벤처기업부 △방송통신위원회 △새만금개발청 등은 여전히 여성 고위공무원이 한 명도 없었다.

관리자급에선 4명 중 1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부처 본부 과장급 24.4% △지자체 5급 이상 24.3% △공공기관 부∙팀장 27.8%로 모든 부문에서 각자의 임용 목표 비율을 넘어섰다. 정부위원회에 여성이 참여하는 비율도 중앙부처 42.4%, 지자체 42.5%로 목표 기준인 40.0%를 초과 달성했다.

장애인 고용률은 △중앙부처 3.68% △지자체 3.92% △공공기관 3.78%로 모두 장애인고용법상 법정 기준(3.4%)을 준수했다. 장애인 공무원 중 중증장애인 비율은 △중앙부처 17.4%→18.0% △지자체 18.0%→18.4% △공공기관 18.2%→20.0%로 증가했다.

지역인재 채용은 확대됐다. 국가직 7∙9급 지역인재 선발인원은 476명으로 전년 대비 22.4%(87명)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은 35.2%로 1년 만에 6.6%포인트 상승했다. 계획상 목표 비율(27%)을 8.2%포인트 초과한 수준이다.

이공계 출신 관리자도 증가 추세다. 목표 기준엔 미달했지만, 중앙부처 고위공무원(24.1%)과 5급 신규채용(37.5%) 중 이공계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6%포인트, 3.8%포인트 증가했다. 지자체 5급 이상 비율은 48.1%로, 6년 연속 목표 기준(40.0%)을 넘어섰다.


최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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