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한 대화 나서야… 한미동맹 굳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하고 조속히 대화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북한의 도발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도 확인하면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은 (과거에도) 이런 유형의 실험을 했다”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주변 국가와 국제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은 동맹인 한국, 일본 방어에 전념하고 있고, 우리는 북한이 외교에 관여할 것을 계속해서 촉구한다”고 말했다.
29일 방한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 일정이 변경되느냐는 질문에는 “해리스 부통령은 DMZ를 방문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DMZ를 둘러보고, 장병들을 만나고,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작전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이라는 동맹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부통령의 DMZ 방문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과 함께 하겠다는 미국의 약속과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당시) 수 만 명이 숨진 미군과 한국군의 희생을 되돌아볼 것이며 철통 같은 한국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國葬)에 참석한 해리스 부통령은 29일 한국으로 건너와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 대표 등을 만날 예정이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당시 미국 부통령의 방한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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