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피부 쥐젖에 효과? 국내에 그런 의약·화장품 없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피부 쥐젖에 효과? 국내에 그런 의약·화장품 없다

입력
2022.09.28 17:23
수정
2022.09.28 17:27
0 0
피부 쥐젖에 효과가 있다고 오인할 수 있는 화장품 광고 사례. 식약처 제공

피부 쥐젖에 효과가 있다고 오인할 수 있는 화장품 광고 사례. 식약처 제공

피부에 난 쥐젖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약품·화장품 광고를 봤다면 앞으로는 흘려보내는 게 좋다. 쥐젖 제거에 도움이 되는 의약품·화장품은 없으며, 모두 허위 광고이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피부에 발생하는 쥐젖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온라인상에서 광고 판매한 사이트를 점검한 결과, 569건에 대해 접속 차단과 행정처분을 의뢰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연성 섬유종인 피부 쥐젖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인정된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의약외품은 현재 국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쥐젖은 섬유화된 피부 조직으로 인체에 영향이 경미한 화장품·의약외품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 또 혈액 공급을 차단해 쥐젖을 제거하는 기구도 효과에 대한 근거가 제시된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쥐젖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유통·판매하는 행위는 모두 불법이다.

피부 쥐젖 의약품 온라인 유통 불법·판매 사례. 식약처 제공

피부 쥐젖 의약품 온라인 유통 불법·판매 사례. 식약처 제공

식약처는 "피부 쥐젖에 대한 부정확한 의학적 정보가 유포되는 걸 차단하고, 관련 불법 제품을 사용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쥐젖은 피부에 발생하는 흔한 양성종양으로 발생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이 없다. 또 주변으로 번지지 않고,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아 꼭 치료해야 하는 건 아니다. 쥐젖을 치료하려면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진료를 받아 제거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 등을 잘못 사용할 경우 합병증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류호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