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코, '아무노래'와 '쌔삥'의 닮은꼴 행보가 갖는 의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코, '아무노래'와 '쌔삥'의 닮은꼴 행보가 갖는 의미

입력
2022.09.30 09:32
0 0

'새삥',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 미션 안무 챌린지 인기 속 음원 흥행 성공
'아무노래'와 닮은꼴 행보...2년 군백기 끝 '감' 찾은 지코

2020년 '아무노래' 챌린지(왼쪽)의 히트 속 음원 메가 히트에 성공했던 지코는 올해 '새삥'으로 닮은꼴 행보를 걷고 있다. 지코 공식 SNS 캡처

2020년 '아무노래' 챌린지(왼쪽)의 히트 속 음원 메가 히트에 성공했던 지코는 올해 '새삥'으로 닮은꼴 행보를 걷고 있다. 지코 공식 SNS 캡처

가수 지코(ZICO)가 '새삥(Feat. 호미들)'로 음원 차트 독주를 시작했다. '아무노래'로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그의 2년여 전 행보와 놀랍도록 닮은 '새삥'의 기세는 군백기 이후 그가 다시 한 번 기록할 '커리어하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난 6일 발매된 '새삥'은 28일 기준 사흘 연속 멜론 일간차트 1위를 지키고 있다.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의 미션곡으로 발매된 '새삥'은 발매 이후 뜨거운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국내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벅스 일간차트, 한국 스포티파이 '일간 톱 송' 차트에서 거둔 성적은 지코의 자체 최고 기록으로 의미를 더한다.

음원 차트에서의 활약 속 지코는 대학 축제 및 페스티벌 무대를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2년여의 군백기를 마친 뒤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알린지 약 2개월여의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새삥'의 인기 속 지코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여느 때보다 뜨겁다.

이는 '아무노래' 발매 이후 그가 걸었던 행보와 꽤나 닮은 모양새다.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꿰차며 음원이 대중적 인기를 구가했다는 점 외에도 두 곡의 닮은 점은 또 있다. 바로 '댄스 챌린지'의 존재다.

2020년 '아무노래' 발매 당시 지코는 하이라이트 안무를 활용한 짧은 댄스 챌린지를 선보였고, 이는 곧 가요계 동료들은 물론 대중에게까지 선풍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리고 해당 댄스 챌린지의 성공은 음원 성적을 견인하는 결정적 열쇠가 됐다. 지코의 댄스 챌린지 신드롬 이후 국내 가요계에는 음원 흥행을 겨냥, 컴백과 동시에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는 것이 관례가 됐을 정도다.

'아무노래'와 마찬가지로 '새삥'의 음원 흥행 역시 댄스 챌린지의 열풍이 힘차게 견인 중이다.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스맨파'에서 미션곡으로 등장한 '새삥'은 최종 안무로 채택된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소속 댄서 바타의 안무가 큰 화제를 모으며 덩달아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스우파' 당시 노제의 '헤이마마'가 그랬듯, '스맨파'에서는 바타의 '새삥' 안무가 댄스 챌린지로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현재 각종 SNS에는 '새삥' 챌린지 커버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그리고 이는 곧 '새삥' 음원의 인기로 이어진 상황이다.

'아무노래'의 전례를 떠올려 볼 때, 댄스 챌린지의 인기를 업은 '새삥'의 인기 역시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새삥'이 기대대로 롱런 히트에 성공한다면 지코는 군백기 이후 빠르게 자신의 최고 히트곡의 기록을 경신, 복귀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지코는 앞서 지난 7월 미니 4집 '그로운 애스 키드(Grown Ass Kid)'로 전역 후 첫 컴백에 나섰던 바 있다. 긴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트렌디한 지코의 음악적 감성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전작 '아무노래' '섬머 헤이트' 이후 오랜만에 발매한 신곡 '괴짜'가 음원 차트에서 기대 이상의 반향을 일으키진 못하며 아쉬움을 자아낸 것은 사실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 '새삥'의 가파른 상승세는 지코 본인에게도 꽤나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 컴백 당시 "스스로의 만족도와 대중적인 만족도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만약 대중적 만족도가 그렇지 못하다면 앞으로 더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던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자신의 '감'을 찾은 듯하다. 진짜 공백을 깬 지코의 다음 음악이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홍혜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