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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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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나선다

입력
2022.09.28 17:39
수정
2022.09.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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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 전남도는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토론회'를 개최했다.전남도 제공

28일 오후 2시 전남도는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토론회'를 개최했다.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28일 오후 2시 서울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광주·전남 국회의원, 초강력레이저 전문가,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 구축 타당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과 이용빈·윤영덕·민형배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우일)가 주관, 한국광학회(회장 고도경), 한국물리학회 광주전남지부(지부장 석희용)가 후원했다.

초강력레이저 연구시설은 기존 원형방사광가속기 보다 1,000배 이상 빠른 최첨단 ‘인공 빛 실험실’로 불린다. 기초과학 뿐만 아니라 응용 연구, 반도체·디스플레이·의료장비·항공 소재 등 산업 전반에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다목적 연구시설이다.

이번 토론회는 첨단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의 국가적 필요성과 구축 방향 등을 논의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정영욱 한국광학회 부회장은 “초강력 레이저는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신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며 “국가적으로 반도체 리소그래피, 국방 신무기, 우주 태양광발전 등 국가전략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홍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는 “우리나라가 세계 레이저 핵융합 연구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석희용 한국물리학회 광주·전남지부장, 김동언 포항공대 교수, 이성구 지스트(GIST) 초강력레이저연구실장, 박성희 고려대 교수, 한수욱 한국광기술원 레이저연구센터 책임연구원, 한기관 ㈜레인저앤피직스 대표 등이 참여해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 성과와 향후 전망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송갑석·조오섭·이개호·주철현·서동용 등 광주·전남 국회의원 12명은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구축할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그동안 국가 대형 연구시설은 충청과 영남지역에 편중됐고, 호남엔 전무한 실정”이라며 "세계적 규모의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을 나주에 구축하는 것이 600만 호남인의 염원이며 진정한 국가 균형발전이 시금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주는 안정적인 지반, 확장 가능한 넓은 부지, 편리한 정주여건, AI 인프라 등 대형 연구시설 인프라를 모두 갖춘 준비된 초강력 레이저 도시”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세계 최초 에너지 특화 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 IBS초강력레이저연구단, 전남TP 레이저센터, 광주 광산업 단지와 연계,초강력 레이저를 육성하는 최적지“라며 ”연구시설을 반드시 유치해 반도체, 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육성,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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