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27일 정부의 45만 톤 시장격리 등 쌀값 안정대책에 대해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5일 정부가 쌀 45만 톤 시장격리를 골자로 한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했다"며 "늦었지만 대책이 나온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쌀값 하락세를 진정시키고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쌀은 우리 농업의 근간인만큼 쌀 수급 문제를 시장이 아닌, 정부가 지속적으로 적극 개입해 해결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특히 그는 "밥 한공기 쌀 가격(90g기준)이 200원도 안되는 현실에서 지난 20년간 쌀 생산비 상승률을 감안할 때 최소 21만 원대의 가격 유지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쌀값 폭락사태를 교훈삼아 농업인들이 쌀값 걱정없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쌀 수급 안정대책을 제도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입쌀의 밥쌀용 방출을 자제하고 쌀 수급상황을 정확히 예측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15일 기준, 산지쌀값은 80㎏ 1가마니에 16만2,900원을 기록해 지난해 10월 5일 22만7,212원 보다 28.3% 하락했다. 정부는 25일 '제4차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2021년산을 포함한 쌀 45만 톤 추가 시장격리, 전략작물 직불제 도입 등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앞선 15일 김 지사는 국회에서 쌀 주산지 전국 8개 시·도 단체장들과 함께 쌀값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