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브라더스’ 임성재, 김주형, 이경훈, 김시우가 26일 막을 내린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맹활약했다. 비록 인터내셔널팀은 미국팀에 졌지만 이들은 대회 기간 전체 9승을 합작하며 인터내셔널팀의 승점 12.5점 중 7.5점을 책임졌다.
이를 두고 CJ대한통운은 “CJ그룹의 ‘온리원(ONLYONE)’ 경영철학을 담은 스포츠 후원도 결실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1994년 대회 창설 이후 가장 많은 한국 선수가 출전해 세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고, 이경훈과 김시우는 단장 추천으로 합류했다. 이들 4명은 모두 CJ대한통운 소속이다.
CJ대한통운 소속 선수들의 활약에는 그룹 스포츠 후원 철학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야구, 농구 등 대중 스포츠에 투자하는 동안 CJ는 ‘골프’라는 차별화된 영역에서 선수는 물론 해당 종목의 성장을 견인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최초(First)’와 ‘최고(Best)’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CJ는 2000년대 접어들며 당시 일부 계층의 스포츠라고만 여겨지던 골프에서 글로벌 무대에 진출할 젊은 선수를 후원하고 세계 대회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2001년부터 이선화, 배경은 등 정상급 여자 선수들을 후원했다. 2002년부터는 국내 최초의 공식 LPGA 대회인 ‘CJ 나인브릿지 클래식’을 4년간 개최하며 한국 여자 선수들이 LPGA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2003년부터 후원한 박세리는 2007년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되며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LPGA에서 세계 최강으로 자리한 2010년대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불모지였던 남자골퍼 육성에 힘을 쏟았다. 2017년부터 국내 최초로 PGA 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를 매년 개최해 유망한 한국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톱 랭커들과 경쟁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 철학이 스포츠 후원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면서 “유망주를 발굴해 세계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은 물론 종목과 관련 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사례들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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