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아ㆍ태 국가 협력 기밀 정보 입수 혐의
해당 외교관에 "48시간 이내 러시아 떠나라" 통보
러시아가 자국 주재 일본 영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강제 출국 명령을 내렸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모토키 다츠노리 영사를 이날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해당 외교관은 러시아와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협력에 대한 기밀 정보를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으며, 이를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해당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하고 48시간 내 러시아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를 초치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에서 이 같은 보도에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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