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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영사 간첩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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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일본 영사 간첩 혐의 체포

입력
2022.09.27 01:55
수정
2022.09.27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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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아ㆍ태 국가 협력 기밀 정보 입수 혐의
해당 외교관에 "48시간 이내 러시아 떠나라" 통보

지난 2019년 4월 22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항구의 야경을 뒤로 하고 출항하는 크루즈선. 블라디보스토크=타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4월 22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항구의 야경을 뒤로 하고 출항하는 크루즈선. 블라디보스토크=타스 연합뉴스

러시아가 자국 주재 일본 영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강제 출국 명령을 내렸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모토키 다츠노리 영사를 이날 간첩 혐의로 체포했다고 전했다.

해당 외교관은 러시아와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협력에 대한 기밀 정보를 입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으며, 이를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외무부는 해당 외교관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인물)로 선언하고 48시간 내 러시아를 떠나라고 통보했다. 아울러 모스크바 주재 일본 대사를 초치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본 정부에서 이 같은 보도에 즉각적인 반응은 없었다고 전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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