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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맞은 인창의숙, 사학 역사를 새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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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맞은 인창의숙, 사학 역사를 새로 쓴다

입력
2022.09.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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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인창고 교정에서 100주년 기념 체육대회 열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위치한 인창중고등학교에게 2022년 10월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 달이 될 전망이다. 경기초등학교, 인창중고등학교가 소속된 학교법인 인창의숙(仁昌義塾)은 일제 강점기였던 1922년 11월 15일 ‘인창(仁昌)’의 이름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올해는 그로부터 꼭 100년을 맞는 해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학교법인 인창의숙은 학교, 동문이 하나가 되어 뜻깊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등학교

서울 서대문구 인창고등학교

먼저 10월 1일은 의숙 창립 100년을 자축하는 총동문 체육대회가 열린다. 서울 충정로 인창고등학교 교정에서 열리는 올해 체육대회는 배구, 족구 등 통상적인 구기종목을 탈피하는 대신 참석자 모두가 참여해 한 팀이 되어 게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 최고의 배구 명문 학교라는 자부심과 전통을 보여주기 위해 장윤창 등 기라성 같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OB팀들이 나서 현역 선수들인 YB팀과의 멋진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인창고등학교 31회(1982년 입학)가 체육대회를 주관한다. 입학 후, 40년의 세월을 지나온 이들은 창립 100년의 의미를 살리기 31회 동문인 테너 가수 이덕종씨의 크로스 오버 공연도 마련했다. 전체 동문이 아름다운 오페라 아리아부터 팝, 가요를 넘나드는 멋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최고령 기수인 3회(1954년 입학, 85세) 동문을 비롯해 이귀남 전 법무와 이재갑 전 노동장관, 그리고 현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창용 한국은행총재와 윤종원 기업은행장, 송석준, 정태호의원등 전현직 고위관료와 국회의원 등이 후배들과 함께 100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할 예정이다. 동문 중 가장 젊은 기수 후배들이 선배들을 모셔 감사 선물을 증정하고 큰절로 만수무강을 축원하는 스페셜 세리머니도 가진다.

인창의숙은 10월 1일 체육대회를 기점으로 7일에는 경기초등학교 강당에서 내외 귀빈과 동문, 교직원 등을 초청해 ‘인창의숙 창립 100주년 기념식’을 가질 계획이다. 손희자 학교법인 인창의숙 이사장은 “100년의 유구한 역사를 넘어 새로운 1000년을 향해 힘찬 도약을 할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1924년의 인창의숙 모습

1924년의 인창의숙 모습


황헌(인창고 24회·전 MBC앵커) 인창중고등학교 총동창회장은 “2022년 10월 우리 인창은 사학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입니다. 2만8천 동문과 재단, 학교가 똘똘 뭉쳐 ‘100년의 깊이, 세계와 미래를 품다!’ 라는 의숙 창립 100주년 캐치프레이즈를 대내외에 선포하고 실천에 들어가는 첫 발자국을 내디딜 것이기 때문이죠.”라며 부푼 소회를 밝혔다.

인창은 ‘인창의숙 창립 100년사’도 발간한다. 100년사에는 일제 강점기를 비롯, 4.19와 민주화 운동 등에 기여한 인창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허상회 인창고등학교 교장은 "인창의숙 창립 100년사는 한국 사학의 소사(小史)가 될 기념비적 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22년, 성암 손창원선생이 민족교육을 위해 설립한 인창의숙이 100년의 역사를 뛰어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해(2021년) 열린 인창 100주년 기념사업회 발대식

지난 해(2021년) 열린 인창 100주년 기념사업회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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