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마라톤에 한옥 전시까지
현대 재즈공연·신세계 팝업스토어도
색조·패션 등 외출 품목 할인 적용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가을 성수기를 맞아 백화점 3사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품목별로 50~60% 할인하는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가을 정기세일은 하반기 대목으로 꼽히는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이 가시화하면서 이색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고객 유치 경쟁이 여느 때보다 뜨겁다.
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공연·전시로 시선몰이
약 2년간 유지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26일 해제되고 10월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백화점은 손님맞이로 분주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행사의 테마를 '축제'로 잡고 백화점 밖에서 여러 독특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2일 서울 잠실 월드타워 잔디광장과 올림픽 공원 일대에서 러닝 페스티벌인 '스타일런' 마라톤 행사를 개최한다. 마라톤이 끝나면 가수 쌈디, 청하 등의 무대공연도 펼쳐진다.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북촌 한옥마을 일대 한옥 공간을 이용해 고급 리빙 브랜드의 상품을 선보이고 테마기획전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재즈 공연을 준비했다. 다음 달 1일 무역센터점, 15~16일 더현대서울에서 '주말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경기 고영시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는 영국 유명 화가 루이스 웨인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는 '루이스 웨인 전시'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명동 본점 신관에서 가을 등산객을 겨냥해 이탈리아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스카르파'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정기세일에는 할인 품목과 할인폭도 중요하지만, 백화점이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색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히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할인 품목은 실외 마스크 해제 방침으로 색조 메이크업 등 각종 모임 및 외출을 위한 화장품과 패션 부문에 집중된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0일까지 랑콤, 입생로랑, 시슬리 등 18개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할인행사 '라페스타 뷰티 위크'를 진행한다. 결혼 최대 성수기인 10월을 맞아 해외 명품 등 35개 브랜드에서 웨딩마일리지를 최대 두 배 적립해주는 더블마일리지 행사도 연다.
현대백화점은 패션, 잡화 등 300여 개 브랜드에 대해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여성·남성 패션 브랜드 최대 30%, 핸드백 브랜드 최대 20% 등 패션 품목 위주로 할인 폭을 크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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