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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27일 발사 시도…"폭풍우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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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27일 발사 시도…"폭풍우가 변수"

입력
2022.09.2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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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연료 누출·비행종료시스템 배터리 설정 해결
"폭풍, 우주센터 있는 플로리다로 북상할 수 있어"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무인 비행 임무에 나서는 초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지난달 25일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하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39B 발사대에 세워져 있다. 당시 엔진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됐다. 케이프커내버럴=AP 연합뉴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무인 비행 임무에 나서는 초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지난달 25일 유인 캡슐 '오리온'을 탑재하고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의 39B 발사대에 세워져 있다. 당시 엔진 이상으로 발사가 연기됐다. 케이프커내버럴=AP 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두 차례나 발사가 연기된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의 첫 로켓 발사를 27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시 시도한다. 다만 이번에는 폭풍우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NASA는 아르테미스 1호 로켓을 예정대로 27일 오전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0시 37분)부터 70분 사이에 발사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나사의 탐지지상시스템 관리자인 마이클 볼저는 "우리의 계획은 항로를 유지하고 27일 발사를 하는 것"이라며 "다만 주의를 기울이면서 플랜 B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플랜 B는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발사의 변수는 카리브해에서 시작되는 폭풍우가 될 전망이다. 이 폭풍은 현재 도미니카 공화국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미 CNN방송은 폭풍우가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로켓이 발사될 케네디 우주센터가 있는 플로리다주로 북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NASA는 기상 상황이 악화하면 24일 다시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아르테미스 1호는 지난달 29일과 이달 3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연료 누출과 엔진 온도 등이 문제가 돼 발사가 연기됐다. 나사 측은 두 번째 발사 연기 때 "수리를 위해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겨야 하는 경우 다음 발사는 10월 중순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NASA는 발사 연기의 원인이었던 수소연료 누출 등 연료 주입 과정에서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21일 냉각 연료 주입 실증 시험을 시행했고, 두 차례 수소 누출에도 로켓 연료통을 가득 채우는 데 성공했다.

또 비행종료시스템(FTS)의 배터리 재설정 문제도 연방우주군의 면제 조치를 받아 해결했다. 비행종료시스템은 정상 경로를 벗어난 로켓이 민간거주 지역에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폭파 장치다. 20일 이내에 배터리를 재설정하고 인증받도록 규정돼 있지만, 로켓을 조립동으로 옮긴 후에야 가능해 시간에 쫓긴 NASA는 면제를 요청하고 발사 준비를 해왔다.

장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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