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 등 3000여 희귀 어종 수족관서 관람
전남도해양수산과학관은 국내 최초로 살아있는 병어류(덕대)를 수족관을 통해 전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병어류는 수성이 매우 예민해 포획 과정에서 쉽게 폐사하고 수족관에서도 며칠을 버티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병어는 선어 상태로는 쉽게 접할 수 있으나, 실제로 살아서 헤엄치는 건강한 병어류를 본 경우는 드물다.
전시 중인 병어류는 돌산 소재 정치망 어업인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확보했고 해양수산과학관에서 개발한 순치기술을 적용해 생존 관리 중이다.
여수시 돌산읍에 위치한 해양수산과학관은 우리나라 근해에서 사라지는 명태를 비롯해 직접 종자를 생산한 연어, 남해산 토산 어류인 혹돔, 붉바리 등 3,000여 종을 일반 수족관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양생물을 전시하고 있다.
박준택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우리 연안에서 서식하지만 볼 기회가 없었던 어종을 전시해 교육적으로 활용하겠다”면서 “살아있는 화석생물, 희귀품종 등에 대한 기획전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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