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규한, 출연 예정작들 하차한 사연 고백
예능 통해 뒤늦게 심경 토로
배우 이규한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 5화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신애라 박하선과 시트콤을 통해 만나 1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이규한 최여진의 경기도 연천 여행기 1탄이 펼쳐졌다.
이날 오프닝 장소에 최여진은 이규한과 함께 등장했다. 캐리어를 들고 나타난 이규한은 "요즘은 올바르게 사는 중"이라며 빠른 해명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로 이동하던 중 이규한과 최여진은 서로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최여진은 "저는 오빠를 진짜 좋아했다. 프러포즈 신을 빌려 고백까지 했다"고 털어놨고 이규한은 "그때 얘기하지 그랬냐"면서도 "그땐 일적으로만 생각했다"고 답했다.
최여진이 "몇 년 전 자동차 접촉사고가 났는데, 당황하고 있을 때 규한 오빠가 슈퍼 히어로처럼 나타나 사고 처리를 해줬다. 몇 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마지막 발인까지 옆에서 지켜줬다"고 밝혔다.
이어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최여진은 "규한 오빠는 나의 은인이자 안식처다. 연락하지 않아도 듬직하게 지켜주고 속으로 엄청 챙겨주는 사이"라며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신애라는 두 사람에게 "어떤 마음으로 살다가 이 여행에 오게 됐냐"고 물었다. 최여진은 "프로그램 제목처럼 '원하는대로' 살고 있다”며, “규한 오빠 덕분에 수상 레저를 배우게 되면서 치열한 삶에서 물러나 전원 생활을 즐기고 있다. 행복한 삶과 일의 균형을 찾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규한은 "작년 한 해 조금 안 좋은 일이 생겨서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왔다. 본의 아니게 쉬는 시간을 가졌다"며 "다른 일을 해볼까도 고민했지만 연기 외에 할 줄 아는 게 아예 없더라"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 "이제는 무계획으로 살고 싶다. 지금까지 뭐 내 삶이 계획했던 대로 간 것도 아니다. 내려놓으니까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규한은 지난 2020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논란으로 인해서 이규한은 당시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 JTBC '그린 마더스 클럽' 등에서 하차해야 했다. 당시 이규한은 SNS를 통해 "당연하다고 생각한 결과가 나오는 데 1년 반이 걸렸다. 그저 마음이 먹먹하다"면서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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