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229억
김동조 국정메시지비서관 113억 비상장주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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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재산 38억 원 중 절반이 넘는 20억 원을 주식으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주식 투자에 대한 직무관련성 심사를 진행 중이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9월 공직자 수시재산공개에 따르면, 유 사무총장은 총 38억2,054만 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증권 보유액이 19억8,534만 원으로 51.9%를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삼성전자 3,515주 등 상장 주식 11억6,306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인사혁신처는 “주식백지신탁위원회에서 직무관련성 심사를 통해 관련성이 인정되면 해당 주식을 모두 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사무총장은 증권 외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1채(9억3,400만 원)와 경남 합천군 단독주택 1채, 강원 양양군 휴게소 등 건물 10억2,120만 원과 3억956만 원 상당의 토지, 예금 6억6,606만 원 등을 신고했다. 유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감사원 실세로 부상한 인물이다.
이날 공개된 공직자 중에선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229억2,772만 원의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박 비서실장은 본인과 가족 명의로 주식 102억9,902만 원(44.9%)을 보유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아파트 1채(43억900만 원) 등 70억7,289만 원의 건물과 예금 59억1,114만 원 등을 보유했다. 박 비서실장은 검사 출신으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다.
박 비서실장 뒤를 이어 김동조 대통령비서실 국정메시지비서관이 124억1,730만 원을 신고해 2위를 차지했다. 김 비서관도 재산 대부분이 116억6,217만 원 상당의 증권이었다. 주식회사 김동조 200주, 한국스틸인터내셔널 6,600주, 한국제강 7,400주, 한국홀딩스 3만2,400주 등 비상장 주식이 113억4,399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6월 퇴임했지만 신고유예로 이번에 공개된 장하성 전 주중대사 재산은 111억4,413만 원이었다. 장 전 대사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1채(15억8,400만 원)를 포함해 건물 25억7,700만 원과 예금 82억6,258만 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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