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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20대 직격탄… 우울증·불안장애 2년 전보다 42% 증가

입력
2022.09.21 21:43
수정
2022.09.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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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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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난해 172만 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보다 14.2% 늘어났다. 특히 20대 환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899만 명이었다.

지난해 진료 환자가 172만9,865명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151만4,507명보다 14.2% 증가했다. 특히 20대 환자는 19만6,768명(2019년)에서 28만99명(2021년)으로 42.3%나 증가했다.

우울증은 의욕 저하와 우울감을 주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 기능 저하를 가져온다.

불안장애는 심한 공포와 불안 및 이와 관련된 행동적 양상을 지닌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며, 해당 질환은 불안과 공포를 유발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점에서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일시적인 공포나 불안과도 다르다. 다른 정신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을 때 진단될 수 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2021년 연령대별 우울증과 불안장애 진료 환자 증가율을 보면 20대가 42.3%, 10대 이하 33.5%, 30대 24.9%, 10대 22.1% 증가했다.

다만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38만3,972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이 577만 명으로 전체의 64.2%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2만 명, 경기도가 206만 명 순이었다.

백종헌 의원은 “지난 5년 간 899만 명, 전 국민의 5분의 1이 우울·불안장애로 진료받는 현 상황에 코로나19 유행 이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중요해졌다”고 했다.

백 의원은 “코로나19, 경기 침체, 과열된 입시와 스트레스, 사회 양극화 심화 등 우리 국민은 우울감과 불안한 현실 속에 살고 있기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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