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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박홍근, 공공기관장 알박기 논란 종식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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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박홍근, 공공기관장 알박기 논란 종식 등 논의

입력
2022.09.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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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도덕성 검증 비공개 여부도 논의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해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예방해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만나 공공기관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에 맞추는 방안 등 정치개혁 과제를 논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취임 인사차 자신을 방문한 주 원내대표와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이날 취재진에게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누가 맡을지를 둘러싸고 2년마다 (여야가) 강경하게 대치하고, 형해화된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사권을 실질적으로 고칠 수 있는 계기를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해보자고 (주 원내대표에게)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장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에 대한 '알박기' '찍어내기' 논란 반복을 끝내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도 제안했다. 그는 “신상 (검증) 문제로 좋은 인재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 역대 정권의 하소연이었다”며 “대통령 임기와 공공기관 임원의 임기를 같이 하는 문제도 머리를 맞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단 회동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개헌 의사에 동의하면서 국회에 논의를 주문했다고 들었다"면서 "국회의장도 강조한 바 있어 (여당이) 적극 나서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도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이 같은 정치개혁 과제 제안을 들은 주 원내대표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주로 제 말씀을 듣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여야 간 국회 관계가 어느 때보다 편치 않을 상황이 많아 우려가 크다"면서도 "민주당은 얼마 전까지 여당을 하던 당인 만큼, 서로 입장을 바꿔 역지사지하고 국민·국가에 도움 되는 게 무엇일지 머리를 맞대면 해결책이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협치를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따로 취재진과 만나 “국회가 어느 때보다도 여야 상황이 어렵지만 상생, 협치 이런 정신에 돌아가서 서로 입장을 바꿔 의회 정치의 꽃을 피워보자는 부탁을 드렸고 박 원내대표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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