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프로테니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투어
단식 유일 한국 선수 한나래는 16강서 탈락
US오픈 테니스 대회 우승자 출신 에마 라두카누(77위·영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1,750 달러) 단식 2회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회전에 진출했던 한나라는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라두카누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3일째 단식 1회전에서 우치지마 모유카(126위·일본)를 2-0(6-2 6-4)으로 이겼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우승한 라두카누는 올해 같은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때 10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세계 랭킹도 곤두박질쳤다. 라두카누는 올해 코리아오픈을 통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라두카누는 2세트 5-0으로 앞서다가 연달아 4게임을 내주고,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30-40 브레이크 위기까지 몰렸지만, 듀스 끝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라두카누는 16강에서 야니나 위크마이어(460위·벨기에)와 대결한다. 위크마이어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린다 프루비르토바(74위·체코)를 2-0(6-1 6-4)으로 눌렀다. 위크마이어는 2009년 US오픈 단식 4강에도 진출한 베테랑이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단식 본선 2회전에 진출한 한나래(212위·부천시청)는 2번 시드인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위·러시아)에게 0-2(1-6 3-6)로 지고 이번 대회 단식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 중에는 한나래-장수정(대구시청) 복식조만 남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주린(70위·중국)은 2회전에서 안키타 라이나(329위·인도)를 2-0(6-1 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주린은 지난해 투어보다 한 등급 낮은 WTA 125K시리즈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주린은 8강에서 올해 윔블던 4강에 오른 타티아나 마리아(80위·독일)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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